2026년 6월 16일 (2)
관광공사, 로얄캐리비안·아도라와 손잡고 ‘방한 크루즈 200만 시대’ 시동

관광공사, 로얄캐리비안·아도라와 손잡고 ‘방한 크루즈 200만 시대’ 시동

K-뷰티·템플스테이 연계한 고부가 관광상품 강화
중국 아도라 크루즈 한국 기항 올해 212항차 전망

승인 2026-05-13 13:56:50 수정 2026-05-15 17: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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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관광객들이 맞춤형 K-뷰티 상담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호주 관광객들이 맞춤형 K-뷰티 상담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방한 크루즈 관광객 200만명 시대 조성에 속도를 낸다. 초대형 크루즈 유치와 지역 특화 관광상품 개발을 연계해 크루즈 관광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공사는 세계 최대 크루즈 기업 중 하나인 Royal Caribbean Group과 중국 국영 선사 Adora Cruises를 중심으로 방한 크루즈 수요 확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로얄캐리비안의 초대형 크루즈선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가 지난 12일 부산항, 13일 여수항에 각각 입항했다. 해당 크루즈는 승객 5200여명과 승무원 1500여명 등 총 6700여명을 태우고 상하이에서 출발했다.

특히 여수항 기항은 공사가 올해 초 로얄캐리비안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일즈콜을 통해 약 10년 만에 신규 기항지로 유치한 사례다.

공사는 이번 기항을 계기로 지역 밀착형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부산항에서는 크루즈 선원을 대상으로 ‘K-뷰티 셔틀버스’를 시범 운영했다. 부산항 크루즈터미널과 서면 메디컬스트리트를 오가는 셔틀버스 5대를 투입해 헤어·메이크업 등 K-뷰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는 관광공사와 선사가 공동으로 선원 대상 관광상품을 개발한 첫 사례로, 공사는 향후 정례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여수항에서는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화엄사 템플스테이’ 파일럿 투어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사찰음식 만들기와 차담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이순신광장 등 여수 주요 관광지도 둘러볼 예정이다.

중국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공사는 아도라 크루즈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중국발 크루즈 수요 확대에 나선다. 아도라 크루즈의 한국 기항은 지난해 101항차에서 올해 212항차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한여옥 관광공사 국제관광콘텐츠실장은 “로얄캐리비안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고부가 관광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아도라 선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국을 동북아 크루즈 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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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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