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등 여파로 항공권과 주유비가 동시에 뛰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항공권에는 사상 최고 수준의 유류할증료가 붙었고 전국 평균 휘발윳값도 2000원을 넘어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발권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처음 적용됐다. 지난달보다 최대 2배 가까이 오른 수준으로, 대한항공은 편도 기준 7만5000원에서 56만4000원까지, 아시아나항공도 8만5400원에서 47만6200원까지 부과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인상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52~126달러로 올렸다. 다만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 인상만으로 급등한 유류비를 감당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부 LCC의 경우 유류비 증가분의 절반 수준만 보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노선 축소도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등은 국제선 운항을 줄이고 있으며, 중장거리 노선 위주의 항공사도 일부 비운항을 결정했다.
기름값 상승도 뚜렷하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2010.03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2049원, 제주 2029원 등 주요 지역이 2000원을 넘겼다. 경유 가격도 전국 평균 2000원대를 돌파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이 항공·교통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당분간 물가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