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30대 그룹 사외이사, 재계 출신 20% 첫 돌파…여성 신규 사외이사 비중↑

30대 그룹 사외이사, 재계 출신 20% 첫 돌파…여성 신규 사외이사 비중↑

승인 2026-04-28 07: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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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풍경. 쿠키뉴스 DB

30대 그룹의 사외이사에서 재계 출신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여성의 신규 사외이사 비중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상위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29개사의 사외이사 847명(2024∼2026년 신규 포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외이사 경력은 학계 출신이 32.8%로 가장 많았다.   

관료(28.1%), 재계(23.3%), 세무회계(4.1%), 법조(3.8%), 공공기관(1.8%), 언론(1.3%), 정계(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재계 출신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재계 출신 사외이사는 지난 2024년과 2025년 각각 16.4%(141명), 19.2%(163명)에서 올해 23.3%(197명)로 확대됐다. 재계 출신 사외이사가 20%를 넘어선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다. 

삼성·SK 이력 보유자가 각각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나금융·신한금융(각 10명), 현대차·LG(각 7명) 순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재계 출신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그룹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사외이사 59명 중 29명(47.5%)이 재계 출신으로 절반에 달했으며, SK그룹도 80명 중 31명(38.8%)이 재계 출신이었다.

반면 삼성·CJ·신세계 등 범삼성가 그룹은 관료 출신 비중이 높았다. CJ는 사외이사 28명 중 21명(75%), 신세계는 20명 중 13명(65%), 삼성은 60명 중 33명(55%)이 관료 출신이었다. 이들 3개 그룹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 67명 중 20명은 검찰·사법부·공정위 출신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학계 출신 중심 구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78명 중 36명(46.2%), LG는 42명 중 31명(73.8%)이 학계 출신이었다.

전문 분야별로는 법률·정책 비중이 올해 28.2%(239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술·세무 분야 비중도 2024년 14.8%(127명), 2025년 15.1%(128명), 2026년 16.5%(140명)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122명 중 42명(25.0%)이 여성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외이사 847명 중 여성은 197명(23.2%)으로 비중이 확대됐다.

여성 사외이사의 경력은 학계 출신이 42.1%로 가장 많았고, 재계(26.4%), 관료(16.2%) 순으로 나타났다.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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