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녹색대전환 국제주간’과 연계한 ‘제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및 ‘2026년 기후변화주간’ 행사가 20일 개막했다. 김재민 기자
기후위기 및 변화와 관련한 국제사회 대응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국가 간 에너지전환 정책을 서로 공유하고, 산업계·학계·시민 등 모든 구성원이 녹색대전환에 대해 체감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가 개최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하에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진행되는 ‘녹색대전환 국제주간(Green Transformation(GX) Week)’은,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제3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Climate Week)’ 및 ‘2026년 기후변화주간’과 연계해 진행되는 대규모 국제 기후·에너지 행사다.

이번 행사의 공식 주제는 ‘녹색대전환, 모두의 성장의 길(Green Transformation: A Path to Prosperity for All)’이다. 녹색대전환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산업과 경제 구조 전반을 혁신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날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엑스포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녹색대전환 국제주간을 준비하는 기간에만 하더라도 이 같은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위기를 겪을 줄은 몰랐다”면서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가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장관은 “이번 에너지 위기로 국제사회는 에너지 전환에 있어 연대를 구성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며 “어느 한 나라만의 노력으로 기후위기 및 에너지 대전환을 이룰 수 없으며, 많은 나라에서 재생에너지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대한민국도 에너지 분야 혁신기술을 토대로 전 지구적 에너지 전환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0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엑스포홀에서 열린 ‘녹색대전환 국제주간(Green Transformation(GX) Week)’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재민 기자
사이먼 스틸 UNFCCC 사무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중동 분쟁은 세계 연료 시장에서 화석연료 비용 위기를 촉발하며 전 세계를 옥죄고 있어, 다시 한 번 화석연료가 초래하는 막대한 비용 문제를 드러냈다”며 “전쟁이 태양광에 필요한 햇빛 공급을 방해하지 않듯, 청정에너지는 화석연료보다 더 저렴하고 안전하며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화석연료 비용 위기에 대한 해답”이라고 설명했다.
스틸 총장은 “아시아 주요 경제국들 대부분이 청정에너지를 경제성장과 안보성장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고도로 숙련된 인력과 뛰어난 기술역량을 활용하면 시장 주도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 기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들을 적극 활용해 모두를 위한 번영과 안보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선 김 장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해 설명했으며, 일본 경제산업성 차관과 주한 EU(유럽연합) 대사가 각각 일본과 EU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고위급 에너지전환 정책 대화를 비롯해, 네이버, 지이 베르노바(GE Vernova), 슈나이더 일렉트릭, 클라이밋 그룹(Climate Group) 등 다양한 국내외 산업계 및 기관이 모여 논의하는 ‘인공지능 시대 에너지 전략 대화’, 그리고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기상과학관 탐험, 대한민국 기후위기 진단 토론회 등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