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한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아이돌봄 체계’ 전면 개편에 나선다. 방학 중 점심 제공부터 아침·야간·주말 돌봄까지 확대해 시간대별 공백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아이 동행 UP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조8796억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돌봄을 단순 보육을 넘어 교육·건강·정서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책은 △생활권 중심 돌봄 인프라 확충 △틈새·긴급 돌봄 강화 △교육·놀이 결합 △몸·마음 건강 지원 등 4대 분야, 16개 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집 가까운 돌봄’ 강화를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충한다. 현재 900여개인 관련 시설은 2030년까지 1258개소로 늘어난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놀이 공간 중심에서 돌봄 기능을 병행하는 형태로 운영 범위가 확대된다.
방학 기간 점심 제공도 새롭게 도입된다. 지역아동센터와 키움센터를 중심으로 ‘방학 점심캠프’를 운영해 식사와 함께 학습·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여름 200개소, 4000명 규모로 시작해 2030년에는 1만2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급식 단가를 인상하고 식단 기준을 높여 학교 수준 식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간대별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아침 등교 전부터 야간, 주말까지 이어지는 ‘365 돌봄체계’를 구축해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확대한다. 야간돌봄은 최대 자정까지 운영 가능한 시설을 늘린다. 주말돌봄과 긴급·일시돌봄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교육과 인력 지원도 병행한다. ‘서울런’을 모든 지역아동센터로 확대해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형 손주돌봄 수당’ 확대와 ‘서울형 아이돌봄사’ 양성을 통해 돌봄 인력 기반을 넓힌다. 아동 정서와 건강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포함됐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 앞서 중랑구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찾아 ‘서울형 아침돌봄’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해당 센터는 이른 아침부터 초등학생을 돌보며 간식 제공과 학습 지도, 등교 동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출근 시간대 돌봄 공백은 경력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아침과 야간, 방학까지 이어지는 돌봄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