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李대통령, 세월호 기억식 참석…“생명과 안전에는 빈틈 허용하지 않을 것”

李대통령, 세월호 기억식 참석…“생명과 안전에는 빈틈 허용하지 않을 것”

세월호 12주기 기억식 추도사
“304명 이름과 꿈 결코 잊지 않겠다”

승인 2026-04-16 16: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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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서 추모 사이렌에 맞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국가 책임을 다시 한 번 환기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국정의 최우선 가치로 분명히 했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기억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16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우리 모두가 똑똑하게 목격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의 과오와 교훈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존재 이유를 ‘국민의 생명과 안전’으로 규정하며 안전 국가로의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너무나 당연한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며 “생명과 안전에 관해서는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는 나라, 국가를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유가족을 향한 위로와 경의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온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오랜 세월 얼마나 큰 고통과 그리움을 감내해 왔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304명 한 분 한 분의 이름과 그들이 미처 이루지 못한 꿈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기억하고 기록하고 기리는 한 세월호가 남긴 숙제를 완성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슬픔을 넘어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는 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라며 “기억하겠다.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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