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경기 안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 전 의원은 “안산은 멈춰 있는 여러 현안을 다시 움직이게 할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안산을 대표하며 일해왔고, 중앙과 지역을 잇는 역할 속에서 경험을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록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청와대 민정수석과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하며 역량을 길러왔다”며 “그 경험과 역량은 결국 안산 시민의 삶을 바꾸는 데 쓰여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전 전 의원의 등판이 당내 계파 갈등을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과거 이재명 대통령 당 대표 시절 체포동의안 정국 당시 전 전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을 문제 삼는 시선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선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 기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 행보 재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며 “경기도에서 활동해온 만큼 향후 정치 활동 지역으로 경기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절차에 따라 열심히 임할 생각”이라며 “여러 일이 있었던 만큼 당에서 다시 일할 기회를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는 무리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지금 이런 기자회견을 여는 이유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취지를 생각해달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김 전 부원장은 특정 지역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안산갑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양문석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부원장이 안산갑 지역위원장을 맡아주길 간절히 바란다”며 “안산시 갑 지역구를 맡아준다면 떠나면서도 안산시민과 상록구민께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가 지난해 보석으로 석방돼 사법 리스크가 변수로 꼽힌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실제 등판할 경우 선거 구도를 뒤흔들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앞서 안산갑 출마를 선언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실무형 후보’를 내세워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 대변인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당, 국회를 연결해 안산의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겠다”며 “안산의 성공으로 국정 운영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안산갑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선거판은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조 대표는 구체적인 지역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수도권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안산갑 역시 유력한 선택지 중 하나로 꼽힌다.
조국혁신당 안산지역위원회는 지난달 15일 성명을 통해 “안산 당원들과 진보 시민들은 조국 대표의 안산갑 국회의원 출마를 희망한다”며 “조 대표의 안산 정치는 국가 권력기관 개혁과 국민 신뢰 회복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다음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