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급등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잇따라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노선 감편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업계 전반의 위기 속에서 신생 항공사 파라타항공이 전 노선 정상 운항 방침을 밝히며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파라타항공은 지난 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 노선 운항을 계획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고객과의 약속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운항 일정에 대한 신뢰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라며 감편 없이 운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파라타항공은 국제선으로 인천~도쿄 나리타·오사카·삿포로, 인천~다낭·나트랑·푸꾸옥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국내선은 김포~제주, 양양~제주 노선을 운영 중이다. 앞서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는 지난달 27일 경기 부천 유한대학교 항공훈련센터 개소식에서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반면 항공업계 전반은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지며 위기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항공사 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유류비가 급등한 데다,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등 주요 비용이 달러로 결제되는 구조상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국내 12개 항공사 가운데 6곳이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했다. 티웨이항공이 지난달 16일 가장 먼저 비상경영에 돌입한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25일), 대한항공·에어부산·진에어·에어서울(31일) 등이 잇따라 동참했다.
노선 감편도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진에어는 괌·클라크·나트랑 노선 등에서 총 45편을 줄이기로 했고,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및 동남아 노선에서 50편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부산은 부산발 괌·다낭·세부 노선에서 왕복 20편을 감편했으며, 이스타항공 역시 인천~푸꾸옥 노선에서 50여 편 운항을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파라타항공의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신뢰 확보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고유가·고환율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