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회사 경영진을 감시하는 이사회 의장직에 처음으로 외부 인사(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경영진과 이사회를 철저히 분리해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 운영은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의 단독 대표 체제로 재편해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에 힘을 싣겠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강수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류재철 최고경영자(CEO)를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수진 의장은 LG전자 최초의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이다.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공정거래·법률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2021년 이사회에 합류해 내부거래위원회, 감사위원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 등에서 활동해왔다.
그동안 사내 최고 경영진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거나 사내이사가 맡던 관행을 깨고 사외이사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글로벌 국제 표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대표이사 체제도 단일화했다. 류재철 CEO를 단독 대표로 선임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류 CEO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주요 경영 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직접 행사하며 경영 성과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게 된다.
LG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이사회 중심의 균형 잡힌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의사결정 속도와 경영 효율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