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부의 지원 방안을 밝혔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각각 투자 계획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AI 전쟁은 국가 간 총력전으로 오직 속도전만이 살 길”이라며 반도체와 피지컬 AI, AI데이터센터를 한국형 AI 산업혁명의 삼각축으로 제시했다. 이어 “청와대에 이 사업을 전담하는 직할 담당관을 두고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직접 신속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이 회장은 신규 반도체 생산단지와 관련해 “전력과 용수, 인력 확보 등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HBM 생산시설은 기존 후공정 시설과 연계해 천안·온양 등 충청권에 투자하고,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최 회장은 AI 데이터센터를 ‘지능을 생산하는 AI 공장’으로 규정하며 2035년까지 다양한 참여 주체를 통해 약 1000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공급 확대에는 약 1100조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용인에 600조원, 청주에 100조원, 서남권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에 4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영상 시청 후 박수를 치고 있다.정부는 서남권을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하고 충청권을 첨단 패키징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력·용수 공급과 인허가, 정주 여건 등을 함께 지원해 첨단산업의 지역 거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