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SK플라즈마, 튀르키예 혈장분획제제 공장 착공…2030년 상업생산 목표

SK플라즈마, 튀르키예 혈장분획제제 공장 착공…2030년 상업생산 목표

‘페더레이션’ 글로벌 공급체계 구축
완제품 CMO 사업도 병행

승인 2026-06-15 14: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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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열린 SK플라즈마 튀르키예 혈장분획제제 공장 착공식 행사에서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튀르키예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파트마 메리치 튀르키예 적신월사 총재. SK케미칼 제공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열린 SK플라즈마 튀르키예 혈장분획제제 공장 착공식 행사에서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튀르키예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파트마 메리치 튀르키예 적신월사 총재. SK케미칼 제공
SK플라즈마가 튀르키예에 혈장분획제제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유럽·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 생산시설은 오는 2028년 하반기 완공한 뒤 2030년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K플라즈마는 튀르키예 앙카라 추부크 공장 부지에서 혈장분획제제 생산시설 착공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SK플라즈마와 튀르키예 적신월사가 체결한 혈장분획제제 플랜트 건설 및 합작회사 설립 관련 주주 간 계약에 따른 것이다. 양사가 설립한 합작법인 ‘프로투르크(Proturk)’는 연면적 약 3만6000㎡, 연간 혈장 처리 규모 60만L의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공장에서는 알부민(ABM), 면역글로불린(IVIG), 혈액응고인자 8인자 제제(FVIII)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완공 목표는 2028년 하반기이며, 상업생산은 2030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튀르키예는 현재 혈장분획제제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공장이 가동되면 현지 생산 기반 확보를 통해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착공식은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열린 적신월사 창립 158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진행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튀르키예 대통령도 참석했다.

혈장분획제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필수의약품으로, 중증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대체가 어려운 의약품인 만큼 생산 기반이 없는 국가는 공급망 불안 발생 시 수급 차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SK플라즈마는 프로투르크의 주요 주주이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혈장분획 핵심 기술을 이전하고, 생산시설 구축과 품질관리, 현지 인력 교육, 상업생산 준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료를 받는 동시에 프로투르크 지분 15%를 바탕으로 합작법인 경영에도 참여한다. 상업생산 전까지는 튀르키예 현지에서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 안동공장에서 분획한 뒤 완제품으로 공급하는 위탁생산(CMO)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SK플라즈마가 추진하는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솔루션은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기술이전과 생산시설 구축, 운영 지원, 지분 참여를 결합한 사업모델이다. 현지 국가는 필수의약품 생산 기반과 의료주권을 확보하고, SK플라즈마는 기술료와 지분을 토대로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플라즈마는 한국 안동과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생산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페더레이션(Federation)’ 형태의 글로벌 공급체계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생산거점이 확대되면 필수의약품 공급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의료 공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정 국가에서 생산 차질이나 수요 급증이 발생하더라도 거점 간 상호 보완을 통해 공급 안정성과 사업 확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튀르키예 정부의 신뢰 속에서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프로젝트의 첫걸음을 뗐다”며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유럽과 중동 시장까지 K-바이오의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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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 제약바이오 이슈를 쉽고 균형 있게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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