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시와 함께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 최종 선정, 방위산업 앵커기업 투자유치에 동력을 확보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역 특화산업과 방위산업을 연결해 중소·벤처기업의 방산시장 진입을 돕고, 지역 중심의 방산 생태계를 키워 첨단 국방기술 국산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된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으로 전북은 올 하반기부터 5년간 총 490억원(국비 245억원, 지방비 245억원)을 들여 탄소복합재 중심의 국방 첨단복합소재 분야 연구개발과 인프라를 갖춰 국내 유일의 소재·부품 공급망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주권을 중심으로 소재를 개발하고 부품에 적용해 신뢰성을 평가한 뒤, 새만금에서 실증하는 지역 연계 구조가 눈길을 끈다. 전주권의 탄소섬유·내열소재 기업이 개발한 고강도 경량·내열 소재를 부품으로 검증하고, 드론·기동로봇·무인수상정 등 완성 제품은 새만금 실증테스트베드에서 점검한다.
전북도는 탄소복합재를 기반으로 내열·경량·특수기능 소재를 방위산업에 접목하고, 지역 기업의 방산 진입을 돕는 원스톱 지원체계와 거버넌스를 갖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산 소재·부품·완제품의 기획부터 설계, 연구개발, 시험·평가, 조달까지 전 주기를 묶은 통합 체계로 첨단 방위산업 공급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방 첨단소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및 실증 지원 ▲방산기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 ▲방산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유치 및 창업 지원 ▲방산 수출 지원 등이 추진된다.
최근 K2, K9, 천궁 등 K-방산의 인기로 우리나라 방산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는데 반해 소재·부품의 국산화는 더디고, 국방핵심 소재의 79%를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국방 첨단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국산 소재를 국산으로 바꾸는 기술개발과 시험평가 기반 확충에 힘써 왔다.
전북도는 정부의 방산 소재 공급망 내재화 정책에 맞춰 최대 강점인 탄소 기반 첨단복합소재 산업과 새만금 실증 기반을 앞세워 사업의 당위성을 부각했고, 정부도 이를 인정해 공모 선정 성과로 이어졌다.
전주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전북전주 방산혁신종합지원센터’는 방산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국방 첨단소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플랫폼을 통해 지역 기업과 혁신기관의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방산 진출 토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탄소융복합소재는 우주항공용 고온·극한 소재 분야에, 수소연료전지와 이차전지는 무기체계 전동화를 위한 전원체계 분야에 적용해 미래 국방 수요에 대응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원 투자와 피지컬AI 전략 PoC 사업 등과 연계해 새만금에 모빌리티, 무인로봇, 유·무인 복합체계 같은 첨단 무기체계 실증 기반을 갖춰 도내 방산 저변도 넓혀나갈 방침이다.
또한 전북은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생태계의 밑그림을 완성하고, 소부장 특화단지,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이어지는 단계별 성장전략을 통해 방산 생태계를 탄탄하게 갖춰나갈 계획이다.
양선화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은 전북이 미래 첨단 방위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북의 강점인 탄소소재와 첨단복합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방위산업 경쟁력을 키워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