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수원서 마주친 추미애·양향자…“경기·반도체 몰라” vs “정당 해산 안 하나” 신경전 [6·3 지선]

수원서 마주친 추미애·양향자…“경기·반도체 몰라” vs “정당 해산 안 하나” 신경전 [6·3 지선]

횡단보도 사이 두고 맞불…양향자 ”싸움꾼보다 일꾼”, 추미애 “개혁은 승리”
양측 캠프 소음 신경전도…“상대 연설 중에는 소음 자제” 약속 확인도

승인 2026-05-23 19:29:13 수정 2026-05-23 20: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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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 앞에서 (사진 왼쪽부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선거유세를 벌이고 있다. 임은재 기자
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 앞에서 (사진 왼쪽부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선거유세를 벌이고 있다. 임은재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마주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중 첫 주말인 23일 오후 4시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 앞에서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했다. 두 캠프는 서로 목소리를 키우며 설전을 벌이던 중, 각 후보가 선거연설 시간에는 상대 측이 소음을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추 후보 캠프는 국민의힘을 향해 “저희 선거 연설 차례에서는 조용히 하기로 한 겁니다”라며 “약속한 겁니다 국민의힘, 어기면 안 됩니다”라고 거듭 약속을 확인하기도 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 앞에서 선거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 앞에서 선거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오후 4시15분 양 후보가 먼저 선거연설을 시작했다. 양 후보는 수원에서 20년을 살았다는 점과 AI(인공지능) 및 반도체 분야 전문성을 강조했다.

양 후보는 수원 시민들을 향해 “삼성전자 출신 AI 경영박사는 양향자입니까, 추미애입니까”라고 묻자 지지자들은 양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때 지나가던 차량이 양 후보 유세트럭 앞에 잠시 멈춰서서, 지지자들의 연호에 맞춰 경적을 울리고 지나가기도 했다.

양 후보는 “가진 것 없던 18세 소녀를 키워준 것은 수원 시민과 경기도민이었다”며 “수원시가 다시 한번 경기도의 심장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후보를 향해 “싸움꾼”이라며, 유권자들을 향해 “정당을 보지 말고 인물을 봐 달라. 싸움꾼이 아닌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 앞에서 선거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 앞에서 선거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오후 4시30분경 마이크를 잡은 추 후보도 날을 세웠다. 추 후보는 “오늘은 고 노무현 대통령 17주기이고 얼마 전에는 5월18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추 후보는 ‘우리는 오늘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라는 윤상원 열사의 말을 언급하며 “노 대통령도 검찰세력 때문에 보냈고 윤상원 열사도 패배한 듯 보였지만 내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셨기에 역사적으로 승리했다”며 “우리가 그것을 목격한 산증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지금 빨간당이 정당을 해산하지 않고 국민 세금으로 뭘 해보겠다고 설치는 것도 개혁 저항”이라고 꼬집으며 “일시적으로는 개혁 저항이 거세지만 결국 개혁이 승리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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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
모든 빛은 궤적을 남깁니다. 권력의 궤적을 기록하겠습니다. 정치부 김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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