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오후 2시12분부터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투표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의결권이 있는 조합원 과반이 참여하고, 투표자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된다.
지난 20일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에는 반도체 부문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주택자금 대출제도 신설, 평균 임금 6.2% 인상 등이 담겼다.
쟁점은 부문별 성과급 격차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특별경영성과급과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합쳐 상당한 규모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스마트폰·가전·TV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실적 부진 여파로 OPI 지급 가능성이 낮아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투표권을 둘러싼 노조 간 갈등도 변수다.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이번 투표권을 공동교섭단에 참여한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으로 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동행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별도 찬반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삼성전자 노사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부결 시 교섭을 다른 집행부에 위임하고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다시 파업 국면으로 번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