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회생절차 마친 동성제약, 최용석 체제 출범…경영 정상화 시동

회생절차 마친 동성제약, 최용석 체제 출범…경영 정상화 시동

동성제약, 회생절차 마무리…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
빅파마 거친 ‘글로벌 전문가’ 최용석 영입…수익성 개선 과제 

승인 2026-04-29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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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경영권 분쟁과 유동성 위기로 상장폐지 기로에 섰던 동성제약이 ‘오너 경영’ 체제를 끝내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지배구조로 전환한다. 기업회생절차를 거치며 재무구조를 정비한 동성제약이 글로벌 제약 전문가를 사령탑으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최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최용석 전 파마노비아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 대표는 한미약품 사업개발팀장을 시작으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략기획 및 사업개발 부장, 아스트라제네카 미국법인 라틴아메리카 사업개발매니저,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바이오벤처스 상무, 한국다케다제약 전략 및 사업개발 전무 등을 거친 뒤 바이오그래핀 대표, 파마노비아코리아 한국·일본 대표 등을 역임했다. 25년 이상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사업개발과 전략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동성제약의 새 수장이 된 최 대표는 ‘수익성 개선’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이양구 전 회장과 나원균 전 대표 간 갈등으로 촉발된 경영권 분쟁으로 혼란을 겪었다. 적자 누적과 자금난이 겹치며 부도 위기까지 내몰렸다. 게다가 회생절차 개시 등 핵심 정보를 제때 공시하지 않아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결국 지난해 6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 서울회생법원이 지난달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 했다. 

회생 과정에서 유암코·태광산업 컨소시엄이 인수 주체로 나서며 약 14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현재 컨소시엄은 지분율 81.98%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견고히 다진 상태다. 회생절차의 적법성을 둘러싼 법적 공방 또한 올해 3월 대법원에서 재항고가 기각되며 사법적으로 최종 정리됐다. 

경영권을 확보한 태광산업은 동성제약 인수를 기점으로 뷰티·헬스케어 분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 설립한 코스메틱 법인 ‘실(SIL)’과 동성제약의 제약·염모제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최 대표가 다국적 제약사에서 쌓은 마케팅 역량과 풍부한 네트워크가 동성제약의 체질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가 글로벌 규제 환경에 정통하고 국내외 제약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제약‧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최 대표는 글로벌 마케팅 현장에서 탄탄한 실력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디벨롭먼트(BD) 경험까지 갖춰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가 풍부한 인물”이라며 “국내사와 다국적사를 모두 경험한 만큼 현재 동성제약이 처한 복잡한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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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김은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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