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LG전자, AI·로봇 사내벤처 4곳 분사…최대 4억 투자

LG전자, AI·로봇 사내벤처 4곳 분사…최대 4억 투자

AI 설계·주방 로봇까지…B2B 기술 스타트업 분사
‘스튜디오341’ 출신 스타트업 4곳 독립
“금성사 창업 정신 계승”…LG전자, 사내벤처 생태계 확장

승인 2026-04-27 11: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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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 데모데이에서 ‘머신플로우’ 김봉상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인공지능(AI)과 로봇, 첨단 소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사내벤처 4팀을 스타트업으로 독립시킨다. 가전 제조를 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최종 선발된 4팀을 분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7월 독립 법인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에 분사하는 기업은 △AI 기반 설계 오류 탐지 솔루션 ‘세카’ △기업용 AI 코딩 에이전트 ‘머신플로우’ △주방 자동화 로봇 솔루션 ‘프리키친랩’ △첨단 난연 소재 설계 기술 ‘아토머’ 등이다. 모두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겨냥한 기술 기업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이후 외부 전문가의 집중 육성을 거쳐 사업성과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각 팀은 심사 결과에 따라 최대 4억원의 초기 투자를 받고, 분사 이후에도 LG전자의 후속 지원을 받는다. LG전자는 사업 연관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기술·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튜디오341’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처음 자리 잡았던 ‘부산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온 것으로, 창업 정신을 계승해 2023년 시작된 사내벤처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 육성 전문 기업과 협업해 선발부터 투자, 분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실제로 2024년 분사한 스타트업들은 정부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내부 기술을 외부 생태계로 확장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분사는 ‘피지컬 AI’ 시대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과 산업 현장으로 확장되면서, 다양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업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성진 LG전자 파트너십담당은 “피지컬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술별 강점을 가진 기업 간 협력 생태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스튜디오341을 통해 분사한 사내벤처가 LG전자의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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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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