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5월 수도권 아파트 3161세대 입주…올해 최저치

5월 수도권 아파트 3161세대 입주…올해 최저치

승인 2026-04-20 11: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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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쿠키뉴스 자료사진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도권은 월별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입주 물량은 1만1685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만7387세대) 대비 32.8%, 전월(1만6311세대) 대비 28.4% 각각 감소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161세대, 지방이 8524세대로 지방 물량이 전체의 약 73%를 차지한다. 수도권은 전월(8193세대) 대비 61.4% 줄어들며 올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은 소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며, 송파구 가락동과 강동구 길동·천호동 등 3개 단지에서 총 296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물량 감소는 임대차 시장의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규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 공급이 감소해 주택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이는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매매가격이 오르면 전세 수요가 증가해 전세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현재 전세 매물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 불안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1만5164건으로 지난해 4월20일(2만7854건) 대비 1만2690건(약 4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6억149만 원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6억원을 돌파한 것은 2022년 10월(6억1694만 원) 이후 3년5개월 만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전세 시장의 수급 불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입주 물량 감소는 임대차 시장의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며 “전세대출 규제와 갭투자 축소로 임대 물량 공급 여건도 일부 제약을 받으면서 단기적으로 전세 시장의 수급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흐름은 시장이 투자 중심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매매시장의 안정은 가격 상승 기대를 낮추고, 임대차 시장에도 점진적인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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