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씨가 본격화되면서 서울 전역에서 야외 중심의 계절형 행사가 확대되고 있다. 한강 일대 대형 페스티벌부터 식물원 체험 프로그램, 남산 야경 연계 이벤트까지 도심 곳곳에서 체류형 콘텐츠가 늘어나며 봄철 나들이 수요를 흡수하는 모습이다.
서울 대표 봄 축제인 ‘2026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은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일대에서 5월5일까지 이어진다. 한강을 중심으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되며, 특히 야간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드론 라이트쇼는 핵심 집객 콘텐츠로 꼽힌다. 지난 10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 첫 공연에는 약 1200대 드론이 투입됐다. IPX의 캐릭터 ‘BT21’을 활용해 남산, 광화문, 한강 등 서울 주요 공간을 배경으로 한 연출이 펼쳐졌으며, 캐릭터들이 도시를 이동하며 일상을 즐기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됐다.
남산타워를 찾은 캐릭터 ‘망(MANG)’부터 한강에서 김밥을 먹는 ‘RJ’, 자전거를 타는 ‘KOYA’, 무지개 분수를 표현한 ‘CHIMMY’ 등 서울의 장소성을 반영한 장면들이 이어지며 관람객 반응을 끌어냈다. 광화문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치는 ‘TATA’ 장면까지 포함되며 도심 상징 공간을 활용한 연출이 강조됐다.
드론쇼는 이달 25일 뚝섬 한강공원에서도 이어진다. 라인프렌즈 캐릭터 브라운·샐리와 함께 ‘조구만(JOGUMAN)’ 캐릭터가 참여하는 미니 드론쇼가 예정돼 있으며, 브라운 15주년을 기념한 신규 캐릭터 ‘올리버 팡’도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한강 행사와 함께 캐릭터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콘텐츠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지난해 광화문광장에서 전시됐던 초대형 브라운 조형물은 올해 한강공원 물빛무대로 옮겨 설치되며 포토존 기능을 강화했다. 행사 기간 동안 시민과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내외를 결합한 체험형 행사도 이어진다. 서울식물원에서는 25~26일 ‘해봄축제’가 열린다. 온실과 야외 정원을 함께 활용하는 구조로 날씨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룡 캐릭터 ‘조구만’을 활용한 전시가 진행된다. 캐릭터 동선을 따라 정원을 관람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어린이 대상 체험 요소와 함께 자연 친화적 메시지를 결합한 형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콘텐츠로 설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산 일대에서는 ‘2026 N서울타워 블라썸 페스타’가 19일까지 운영된다. 행사 기간 동안 타워 조명을 벚꽃 색감으로 연출하는 ‘블루밍 라이츠’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매일 오후 6시 이후 정각마다 30분간 가동된다.
이와 함께 ‘블라썸 뷰 다이닝’, ‘남산 와인페어’ 등 야경과 결합한 프로그램도 병행되며, 기존 전망 중심 공간을 체험형 소비 공간으로 확장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봄 시즌을 맞아 도심형 콘텐츠 전략이 보다 입체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IPX 관계자는 “단순 행사 운영을 넘어 야간 프로그램, 캐릭터 IP, 체험형 공간을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이 강화되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