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미·이란, 파키스탄 총리 면담…“이란, 협상 레드라인 전달”

미·이란, 파키스탄 총리 면담…“이란, 협상 레드라인 전달”

승인 2026-04-11 21: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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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표단이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라왈핀디의 누르 칸 공군기지에 도착해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맨 오른쪽)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오른쪽 두 번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 두 번째),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합참의장(맨 왼쪽)과 함께 걷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양국 대표단이 중재국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휴전 협상에 앞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협상 세부 사항 조율 등에 돌입했다.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사실상 간접협상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11일(현지시간) 이란 대표단이 샤리프 총리과 회담을 했다며 “이란과 미국 회담의 세부 사항은 이 만남의 결과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도 이란 대표단과 샤리프 총리가 만났다고 전했다.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샤리프 총리를 만났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란 대표단은 전날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 협상단은 70명에 이르는 대규모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란 대표단이 샤리프 총리에게 자국의 협상 ‘레드라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대표단은 셰바즈 샤리프 총리에게 △호르무즈에 대한 통제권리 인정 △전쟁 피해 배상 △이란의 해외 동결자산 해제 △중동 전역에서 교전 중단 등 4가지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도 이날 샤리프 총리와 회담했다. 샤리프 총리실은 미국 대표단과의 회담 사실을 밝히고 “총리는 이번 회담이 이 지역의 견고한 평화를 향한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회담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슬라마바드 협상장에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4개국이 초청됐다는 일각의 보도가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이란과 미국 두 나라만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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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주 기자
정치부 김건주입니다. 국회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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