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5위 소노서 MVP 탄생…이정현, 리그 정상 섰다

5위 소노서 MVP 탄생…이정현, 리그 정상 섰다

승인 2026-04-09 1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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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 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받고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KBL 제공

이정현(고양 소노)이 프로농구 최고의 별에 올랐다.

이정현은 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7표 중 106표를 획득하며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득표율 90.6%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정규리그 우승팀은 창원 LG였지만 MVP는 이정현에게 돌아갔다. 소노는 정규리그 5위에 그쳤지만 이정현의 존재감과 영향력이 표심을 움직였다. 낮은 순위 팀에서 MVP가 나온 사례는 흔치 않다.

이정현은 올 시즌 49경기에서 평균 33분55초를 소화하며 18.6점(리그 5위), 5.2어시스트(6위), 1.4스틸(7위)을 기록했다. 경기당 3점슛 2.4개로 외곽에서도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고 공격 전반을 조율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아울러 라운드 MVP도 2회 수상하며 꾸준함을 입증했다.

특히 시즌 막판 흐름을 바꾼 점이 컸다. 이정현은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 등과 함께 10연승을 이끌며 팀을 5위까지 끌어올렸고 창단 이래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기록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과 영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표심도 이를 반영했다. 이정현은 총 106표를 얻으며 7표에 그친 유기상(LG)을 크게 앞섰다. 유기상이 50경기에서 평균 12.4점, 경기당 평균 3점슛 2.6개를 기록하며 LG를 1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으로 견인한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득표율 90%를 넘긴 MVP는 역대 8번째다.

한편 감독상은 LG를 1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조상현 감독이 수상했다. 외국선수 MVP 역시 LG 아셈 마레이가 차지하며 팀 우승의 공을 인정받았다.

신인선수상은 소노 케빈 켐바오에게 돌아갔다. 식스맨상은 에디 다니엘(서울 SK), 기량발전상은 서명진(울산 현대모비스)이 각각 수상했다. 베스트5에는 이정현과 마레이, 이선 알바노(원주 DB), 안영준(SK), 자밀 워니(SK)가 이름을 올렸다.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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