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장동혁, 이재명 개헌론 정면 비판…“연임 포기 먼저 밝혀야”

장동혁, 이재명 개헌론 정면 비판…“연임 포기 먼저 밝혀야”

“추경 엉성·제멋대로 편성”…여야정 회동 결과 비판
“국정 기조 전면 전환해야”…민생 해법 부재 지적
개헌안 내달 본회의 상정…국민의힘 반대로 통과 불투명

승인 2026-04-09 10: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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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개헌을 추진하려면 연임·중임 의사가 없다는 점을 국민에게 명확히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을 하려면 먼저 임기 연장은 없다고 선언하라고 했더니 이 대통령이 어물쩍 다른 얘기만 하고 답을 회피했다”며 “이 대통령의 임기 연장 시나리오는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헛된 욕망을 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여야정 청와대 회동에서 추경이 얼마나 엉성하고 제멋대로 편성됐는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번 회동은 국민의힘이 지난달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환율, 물가 등 경제 상황 점검을 위한 여야정 긴급 원탁회의를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장 대표는 “중국인 관련 예산에 대해 이 대통령이 그럴 리 없다고 부인했지만, 곧바로 사실로 확인됐다”며 “김어준 방송인 관련 TBS 지원 예산을 지적하자 여당 대표가 그 자리에서 문제를 인정하고 해당 예산을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엉터리 예산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꼼꼼하게 따져서 뺄 건 다 빼고 꼭 필요한 사업만 채워 넣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 기조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장 대표는 “집값과 물가로 고통받는 국민의 사정을 하나하나 짚으며 이 대통령에게 상세히 전달했지만, 이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제대로 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며 “국정 기조를 완전히 바꿀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러 해명을 내놓았지만, 연임하지 않겠다는 핵심은 빠져 있었다”며 “대통령을 한 번만 하겠다는 선언을 끝내 하지 않는 것을 보면 결국 연임을 염두에 둔 개헌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헌법 개정안은 다음 달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개헌에 반대하고 있어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개헌안의 국회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원 295명 중 3분의 2 이상인 197명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국민의힘에서 최소 10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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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서 기자
정치부 야당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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