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은퇴를 앞둔 함지훈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창원 LG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함지훈의 은퇴식이 함께 열리는 특별한 경기다.
경기 전 만난 양 감독은 “함지훈은 중간에 휴식을 주겠지만 끝까지 뛰게 할 생각”이라며 “내 농구 인생의 1.5등인 선수다. 1등은 크리스 윌리엄스”라고 웃었다. 이어 “하고 싶은 건 다 해보라고 했다. 더 하고 싶어도 못하는 순간이 온다”며 “마지막 경기라고 해도 실감이 안 날 것 같다. 지훈이는 평소처럼 똑같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지훈의 지도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은퇴 후에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방향이 보일 것 같다”며 “성격이 워낙 순하다. 지도자가 되려면 싫은 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수 시절 형처럼 지내다가 코치로 돌아오면 보이지 않는 선이 생긴다”며 “그 부분을 잘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함지훈의 은퇴로 팀의 정신적 지주가 사라질 것 같다는 우려에는 “다음 세대들이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지훈이가 지도자로서 선수들에게 줄 수 있는 게 있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 지훈이도 미련이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감독으로서 보낸 첫 시즌에 대해서는 “팬분들에게 죄송하지만 한 번 겪어야 할 일이었다. 제가 구상한 대로 다 했다. 아쉬운 부분은 옥존이 부상으로 나가고 로메로가 한 달 동안 공백이 있었던 것”이라며 “선수들이 중간 중간 이겨내는 경기도 있고 아닌 경기도 있었다. 그런 것을 통해 많이 느꼈다. 저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울산=송한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