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5조원 넘게 늘어났다. 반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주식 재산은 1조원 이상 감소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일 ‘2026년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지난 1월초 25조8766억원에서 지난달 말 30조9414억원으로 증가했다. 1분기에만 5조648억원 이상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말에는 주식 가치가 39조9427억원까지 올랐으나, 중동전쟁의 여파로 주식 가치가 하락했다.
1분기 주식 재산이 1조원 이상 상승한 그룹 총수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조4512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1조3094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4512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8245억원, 최태원 SK 회장은 5445억원 이상 주식 가치가 올랐다.
반면 김 창업자는 지난 1분기에만 1조7515억원 이상 주식 가치가 감소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6181억원), 이해진 네이버 의장(2789억원), 이용한 원익 회장(2652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566억원) 등도 1분기 사이 주식재산이 10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식 재산 규모가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는 45명이다. 45개 그룹 총수의 지난말 기준 주식 재산 규모는 103조5545억원으로 집계됐다. 45개 그룹 총수 중 주식 재산 1조 클럽에는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말 기준 주식 재산 1위는 이재용 회장(30조9419억원) 차지했다. 지난 2월26일에는 주식평가액만 40조5986억원을 돌파, 우리나라 역대 최고 주식평가액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주식 재산 2위의 자리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켰다. 서 회장은 13조5347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7조5227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5조217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8281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6~10위권에는 방시혁 의장(3조9322억원), 최태원 SK 회장(3조9101억원) 조현준 효성 회장(3조5809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3조5678억원), 이재현 CJ 회장(2조36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구광모 LG 회장(2조1322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805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2조76억원), 박정원 두산 회장(1조3563억원), 이해진 네이버 의장(1조2351억원), 김남정 동원 회장(1조1753억0원), 장형진 영풍 고문(1조283억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1조198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공식 지정한 대기업집단의 동일인은 아니어서 이번 그룹 총수 조사 순위에는 제외됐지만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14조734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2조 721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1조774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0조 8890억원)도 지난달 말 기준 주식 재산 10조 클럽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 대상은 공정위가 지난해 지정한 92개 대기업집단 중 지난달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45명이다. 주식 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상장사 등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 다만, 비상장사 등에서는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1월2일, 지난 2월27일, 지난달 31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