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7)](/data/kuk/image/2026/06/28/kuk20260628000014.460x260.0.jpg)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7)
티에리 드 뒤브(Thierry de Duve)의 해석은 마네의 그림을 훨씬 더 드라마틱하게 해준다. 그는 <폴리 베르제르 바>가 단일한 순간을 포착한 것이 아니라, ‘두 개의 서로 다른 장면을 이어 붙인 것’이라 말했다. 즉, 화가가 자리를 옮겼거나, 혹은 거울이 움직였다는 가정이 필요하다는 거다. 그렇지 않으면 그림 속 거울 반사의 ‘어긋남’을 설명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이 그림은 두 개의 시간과 두 개의 시점을 압축한 무대가 된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그림 속 여인과 거울 속 남자는 같은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26)](/data/kuk/image/2026/06/22/kuk20260622000042.460x260.0.jpg)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26)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5)](/data/kuk/image/2026/06/05/kuk20260605000257.460x26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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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70)
아고스티나 세가토리는 모델을 서며 번 돈으로 카페 ‘탱브랭’을 차렸다. 세가토리는 모델 시절 알던 예술가들이 자신의 카페를 사랑방처럼 드나들기를 바랬다. 탱브랭은 ‘탬버린’이다. 탬버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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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69)
아를의 찬란한 빛은 온 세상을 눈부신 색채로 감싸 안았다. 빈센트는 만개한 과수원과 풍요로운 수확의 순간을 화폭에 담으며 자연을 작품의 중심에 놓았다. 그가 아를에 첫발을 디뎠을 때는 눈이 내리는 2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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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68)
“엊그제부터 너희 부부 침실에 걸 수 있는 그림을 하나 그리기 시작 했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꽃이 핀 아몬드 나뭇가지가 있는 그림이지. 평온한 마음과 안정적인 터치로 그렸어.” 아몬드 나무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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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67)
빈센트는 히로시게의 <꽃이 핀 자두 나무>를 철저히 분석하여, 바둑판 무늬 종이에 정확히 모사했다. 히라가나와 가타가나의 테두리 장식은 순전히 그의 아이디어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며 삐뚤빼뚤 낙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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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66)
이 그림은 빈센트가 가진 일본에 대한 이미지다. 빈센트는 프랑스 잡지 <파리 일러스트레> 표지에 실린 그림을 모사해 이 작품을 완성했다. 직사각형 모양은 원본 그대로이고, 바탕엔 노란색을 칠해 검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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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65)
1888년 6월 12일에서 20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아를에서 빈센트는 또 다른 연작에 몰두한다. 앞서 그린 것보다 훨씬 더 완성도가 높고 큰 반향을 일으킨 밀밭 풍경이다. 뜨거운 태양과 찌는 듯한 더위와 비바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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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64)
<랑그루아 다리Ponte de Langlois>를 그린 빈센트의 작품은 유화 4점, 수채화 1점, 드로잉 4점이 있다. 그중 이 작품의 특징은 강기슭에 더 가까이 다가가 빨래하는 여인들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늘과 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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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63)
빈센트가 죽자, 매독성 치매로 고생하던 동생 테오도 큰 충격을 받고 6개월 뒤에 죽게 된다. 테오의 부인 요한나 봉게르는 영국 박물관에서 일했으며 영어 교사였다. 요한나는 형제가 매일 한 통 이상 나눈 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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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62)
고흐는 유일하게 팔린 <붉은 포도밭> 이전에 <녹색 포도밭>을 그렸다. 빈센트의 작품 중 ‘유일하게’ 팔린 작품이 <붉은 포도밭>이다. 이는 유화만 따지면 맞는 말이다. 네덜란드 시절 구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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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61)
반 고흐는 ‘아를의 푸른 밤에 빛나는 흰 별’을 물감튜브에서 바로 짠 뒤, 초상화 <외젠 보흐>를 완성했다. "머리 뒤로는 방을 나타내는 지루한 벽 대신에 무한함을 그릴 거야. 내가 만들 수 있는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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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60)
17세기 네덜란드 바로크를 대표하는 프란스 할스(Frans Hals, 1580~1666)는 고관, 군인, 학자, 서민, 심지어 집시에 이르기까지 시민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얼굴을 그렸다. 시대를 가리지않고 유화는 부의 상징이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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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초대] 최금희의그림읽기(59)
국립중앙박물관의 2023년 런던 내셔널 갤러리전에 요아킴 뷔켈라어의 <4원소: 불과 물>이 전시되었다. 이는 4원소 중 불에 관한 것으로, 같은 주제의 연작 벨기에 왕립미술관의 작품 보다 5년 후에 그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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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3선 도전 여부 ‘안갯속’…각종 비위에 “아니다” 주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 결정을 유보했다. 이 회장의 이번 결정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부터 직무정지 통보를 받은 지 이틀 만이다. 이 회장은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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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58)
20세기 중반까지 남 프랑스의 생트로페즈(Saint-Tropez)는 한적한 어촌이었다.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영화 촬영 후 이곳에 거주하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일론 머스크, 축구선수 호나두 같은 수퍼리치들의 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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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56)
화가들이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면, 그들의 작품을 컬렉터에게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이들은 아트딜러이다. 화가와 아트딜러는 서로 꼭 필요한 경제공동체다. 자신의 전시회를 열어준 딜러를 위해 초상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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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55)
에밀 베르나르는 1888년 프랑스 브리타니 지방의 성 브리악에서 3개월간 머물렀다. 그해 8월 그는 퐁타벤에서 파나마와 카리브해 마르니티크를 여행하고 돌아온 고갱에게 이 작품을 보여주었다. 고갱은 단순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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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54)
서양미술에서 누드는 중요한 주제이다. 인상주의의 누드라면 풍만한 여인이 부드러운 밝은 빛으로 둘러싸인 르누아르가 연상된다. 마티스가 자신의 소장품 중 가장 아꼈던 것은 <목욕하는 세 여인>을 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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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53)
만일 인류가 멸망하고, 외계인이 피카소의 그림을 발견한다면 지구 여인들은 이렇게 생겼다고 추정했을 것이다. 우리는 피카소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에 거부감이 별로 없다. 그러나1906년 이런 그림을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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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52)
이 초상화의 모델인 미국 작가 거트루드 스타인(Gertrude Stein, 1874~1946)은 자서전에서 “피카소는 작은 의자에 앉아 캔버스에 바짝 다가가서 팔레트에서 갈색과 회색을 섞어가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