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7)](/data/kuk/image/2026/06/28/kuk20260628000014.460x260.0.jpg)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7)
티에리 드 뒤브(Thierry de Duve)의 해석은 마네의 그림을 훨씬 더 드라마틱하게 해준다. 그는 <폴리 베르제르 바>가 단일한 순간을 포착한 것이 아니라, ‘두 개의 서로 다른 장면을 이어 붙인 것’이라 말했다. 즉, 화가가 자리를 옮겼거나, 혹은 거울이 움직였다는 가정이 필요하다는 거다. 그렇지 않으면 그림 속 거울 반사의 ‘어긋남’을 설명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이 그림은 두 개의 시간과 두 개의 시점을 압축한 무대가 된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그림 속 여인과 거울 속 남자는 같은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26)](/data/kuk/image/2026/06/22/kuk20260622000042.460x260.0.jpg)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126)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25)](/data/kuk/image/2026/06/05/kuk20260605000257.460x26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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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89)
쿠르베(Gustave Courbet, 1819~1877)는 들라크루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아카데미 스위스에서 그림을 배워 초기작들은 낭만주의적인 색채가 짙게 풍긴다. 나르시시즘에 빠진 자화상 <검은 개를 데리고 있는 쿠르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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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88)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갤러리 811에는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 1819~1877)의 누드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 작품은 실물 크기로 전통적인 누드와 달리 대담한 포즈로 풀어헤친 머리카락을 한 살아있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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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87)
조르주 드 라 투르(Georges de La Tour, 1593~1653)는 17세기 프랑스 로렌 지방 출신의 화가로, 그의 작품은 세속적인 삶과 도덕적 메시지를 절묘하게 결합한 풍속화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1630년에 제작된 <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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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86)
네덜란드 하를렘의 성 바봉 교회 안에는 조선업의 발달을 보여주는 배 모형이 걸려 있다. 16세기와 17세기의 배 모형들은 프리깃 함(frigate), 커터(cutter), 보이어(boyer)이다. 내가 찾았던 교회 안에 배가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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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85)
헨드릭 브룸(Hendrick Vroom, 1562/63~1640)은 하를렘(Haarem)에서 태어나 하를렘에서 죽었다. 브룸은 플랑드르 출신으로 바다와 강 풍경을 전문적으로 그린 최초의 네덜란드 화가였다. 이곳은 성 바봉 교회(St. Bavo of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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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84)
영국 낭만주의 풍경화를 대표하는 월리엄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1775~1851)의 대표작은 누가 뭐라해도 <노예선>이다. 이 작품의 부제(副題)는‘폭풍우가 밀려오자 죽거나 죽어가는 이들을 바다로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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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83)
보스턴 미술관에서는 2025년 7월 <깊은 물 Deep Waters>전을 ‘당신의 예술가들과 바다’라는 부제(副題)로 전시를 하고 있다. 수 세기에 걸쳐 여러 세대의 예술가들은 파도 속에서 살다가 목숨을 잃은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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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82)
윌리엄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1775~1851)는 영국 회화사에서 손꼽히는 다작의 풍경화가이자 독창적인 표현기법으로 찬사를 받은 예술가이다. 이 작품은 1820년대 중반, 터너가 유럽을 여행하며 제작한 대형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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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81)
존 콘스터블(John Constable, 1776~1837)은 19세기 영국의 풍경 화가로, 프랑스에 간 적도 없고 “살아있는 한 프랑스에 가고 싶지 않다” 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살롱에서 샤를 10세로부터 금메달을 받은 적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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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80)
존 콘스터블(John Constable, 1776~1837)은 해안 풍경을 종종 그렸는데 이는, 밍스턴 마을 근처 도싯셔(Dorsetshire) 언덕에서 레드클리프 포인트를 통해 웨이머스 만을 바라본 풍경을 그린 작품이다. 구름은 화면의 반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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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79)
밀레의 붓끝, 대지 위에 새긴 신념 그림 속 풍경이 마치 기도로 물든 순간처럼 고요하게 다가온다. 해질녘의 붉은 빛이 대지를 감싸며 농부는 하루를 마무리한다. 부부는 삶과 종교가 맞닿는 곳에서 감사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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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78)
넓게 펼쳐진 평원을 뒤로 한 부부가 밭에 감자를 심고 있다. 밀레(Jean-Francois Millet, 1814~1875)는 부드러운 터치로 이들에게 따뜻하고 밝은 빛이 비추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부부가 화면의 2/3를 차지하도록 크게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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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77)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cois Millet, 1814~1875)는 프랑스 서북부 노르망디 지방 그레빌(Greviln) 교구에 속한 작은 농촌 마을 그뤼시(Gruchy)에서 8남매의 둘째인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적극적이고 지혜롭고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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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76)
시카고 미술관에서 에릭 사티(Erik Satie, 1866~1925)의 초상화가 전시된 방에 들어서는 순간, 그의 전신 초상화만 눈에 들어왔다. 발길은 저절로 초상화 앞에 멈춰졌고, 실물 크기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놀랄 수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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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75)
몽마르트에서 카페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수잔 발라동(Suzanne Valadon, 1865~1938)은 르누아르, 샤반, 로트렉, 드가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모델로 자신도 화가가 된 여성이다. 발라동은 당시 인상주의 여성화가인 메리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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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74)
빈센트는 지평선을 2/3 선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왼편의 낮게 깔린 구름은 밀밭의 광대함을 말해 준다. 짙은 파란색 하늘과 흰색 구름과의 조합은 농도를 다르게 하여 공간의 층위를 주었다. 밀밭을 포함하는 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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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73)
아를의 빛나는 별, 가스등 그리고 <밤의 카페 테라스> 1888년 여름, 빈센트 반 고흐는 아를에 머문 지 6개월이 지나서야 <밤의 카페 테라스>를 완성했다. 그가 스스로 설정한 과제는 까다로웠다—검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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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72)
강렬한 눈빛 속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의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세련된 리본으로 묶인 흰색 넥타이는 그가 가장 아끼는 정장에 어울리는 우아한 마무리다. 이 옷은 교회에 갈 때나 결혼식, 장례식에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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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71)
빈센트는 언제나 주변 사람들을 그의 예술 속에 담아냈다. 모델을 고용할 형편이 안 되었기에, 그는 자신을 둘러싼 친숙한 얼굴들을 화폭 위에 새겼다. 조셉-미셀 지누는 아를의 라마르틴 거리(Place Lamartine)에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