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그 방에 없던 사람 [데스크 창]](/data/kuk/image/2026/07/23/kuk20260723000359.460x260.0.jpg)
그 방에 없던 사람 [데스크 창]
지난 1938년 9월, 독일 뮌헨.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네 나라의 지도자가 한 테이블에 마주앉았다. 이들의 의제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를 어떻게 떼어 나눌 것인가’였다. 그러나 그 방에는 정작 체코슬로바키아 대표가 없었다. 체코슬로바키아 대표단은 뮌헨에 와 있었지만 회담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네 지도자의 서명이 끝난 후, 새벽이 되어서야 그들은 결과를 통보받았다. 훗날 체코 사람들은 이 상황을 이렇게 회고하며 한탄했다. “우리에 관한 일을, 우리 없이(O nás bez nás)” 88년이 지난 후, 대한민국의 형사사...
![25인치가 ‘L사이즈’인 이상한 나라 [취재진담]](/data/kuk/image/2026/07/22/kuk20260722000321.460x260.0.jpg)
25인치가 ‘L사이즈’인 이상한 나라 [취재진담]
![KFA 회장 선거, 새 얼굴보다 새 제도가 핵심 [취재진담]](/data/kuk/image/2026/07/21/kuk20260721000236.460x260.0.jpg)
-
[친절한 쿡기자] 신의 선물
흔히 망각을 ‘신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끔찍하고 괴로운 일을 잊지 못하고 사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은 없겠죠. 그렇다면 반대로 잊는다는 것은 얼마나 간편한 일일까요. 자신에게 불리한 것들은 선택적으로...
-
[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아홉 번째 이야기
국경마을 마모노보를 지나자 외교부에서 보내는 안내문자가 도착했다. 해외여행에 관한 일반적인 안내에 더해 방사능 오염지구에 가지 말라는 내용이 추가돼있었다. 금년 7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전한 ‘시베...
-
[친절한 쿡기자] 분노의 노래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이탈리아 작가 A.단테가 쓴 장편 서사시 ‘신곡’ 지옥 편에 나오는 한 대목입니다. 이 같은 문구가 적힌 문을 거쳐 단테가 목격하는 지옥은 총 9개. 그중에는 ‘분노의 ...
-
[기자수첩] 감염병 증상에도 검역관은 ‘자진신고’ 패스하더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관리 허술 인천공항 검역관, 필요 인력 대비 30명 부족 “건강상태질문서 종이가 없는데 작성 안 해도 되나요?” “여기서 오는 분들은 안 써도 됩니다.” 이달 초 인천공항 입국 검역...
-
[기자수첩] 명륜진사갈비, 소비자 기망과 기만
핵심(核心)은 사물이나 형태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본질을 말한다. 예를 들어, 컵의 본질은 물이나 음료 등을 담아 마실 수 있는 도구를 뜻하며, 디자인이나 재질, 크기 등은 부차적인 요소다. 한 무한리필 돼지...
-
[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여덟 번째 이야기
발트연안국 여행 2일째다. 시차적응에 실패한 탓에 3시 무렵 일어났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대(對)아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한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5⅔이닝을 던지면서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4실점...
-
[친절한 쿡기자] “그 세상에선 설리가 하고 싶은 대로”
가수 겸 배우 설리의 비보를 전하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생전 그를 괴롭히던 이들 가운데엔 ‘기자’라는 존재도 있었을 거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저 ‘나답게’ 살길 바랐던...
-
[기자수첩] 해외도 다니고 좋은 일도 해야 하는 행장님
국정감사 기간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정무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는 해외금리연계 파생상품(DLF) 손실 책임자로 오는 21일 종합감사에 출석한다. 함 부회장과 함께 증인...
-
[친절한 쿡기자] “그런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에 대한 논의를 중단시키고 책임을 회피하게 하는 마법의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표현은 많은 약점을 가졌는데요. 의도가 없...
-
[기자수첩] 전통시장 성공사례 있는데… 맥 못 짚는 정부
전통시장 살리기는 이미 수년 전부터 각 정부의 숙제이자 골치였다. 내노라하는 다양한 아이템과 재정적인 투자가 이뤄졌지만, 거대한 유통공룡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은 시장은 몇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러한 ...
-
[기자수첩] 국정감사 나선 의협회장과 한의협회장, 성적표는
올해 국정감사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의료계와 한의계를 대변하는 보건의료단체장으로서 국정감사에서 어떤 말이 오갔을까.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
[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일곱 번째 이야기
아담 미츠키에비치(Adam Mickiewicz) 광장의 북쪽 끝에 성모자 석상이 서있다. ‘파사우(Passau)의 마돈나’라고 부르는 이 석상은 왕실조각가 유제프 벨로티(Jozef Belotti)가 제작해 1683년에 이 자리에 뒀다. 벨로티가 1677~...
-
[친절한 쿡기자] 2019년 광장은 누가 통합할까
지난 2017년 3월1일, 탄핵 선고를 앞두고 시민들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서울 광화문광장 남측에 집결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5시...
-
[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여섯 번째 이야기
왕궁 광장에는 주말을 맞아 놀러 나온 바르샤바 주민들에 관광객들까지 더해서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바르샤바 왕궁의 모습을 카메라에 제대로 담으려 욕심을 내다보니 자꾸 멀리 가는 바람에 인솔자와 가...
-
[기자수첩] “물건 집곤, 밖으로 홱”…무인 편의점 단상
한 손님이 편의점에 들어선다. 마치 물건을 맡겨둔 듯, 필요한 상품을 빠르게 집어 들고 다시 훌쩍 나가버린다. 매장에 머문 시간은 5초도 걸리지 않았다. 매장 안내를 돕기 위해 서 있던 매장 직원은 “어서오세...
-
[친절한 쿡기자] Mnet, ‘위 아 K팝’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기 위해선
의혹은 점점 거세지고 있지만, 당사자의 입장은 없습니다. 최근 ‘프로듀스X101’ ‘아이돌학교’ 등 오디션 프로그램 결과 조작 논란이 불거진 방송사 Mnet의 이야기입니다. ‘프로듀스X101’(이...
-
[기자수첩] 故임세원 교수 의사자 지정 불발에 부쳐
지난해 말 환자 진료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강북삼성병원의 고 임세원 교수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의사자 지정을 거절,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국정감사장에서도 이 문제가 나왔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복...
-
[기자수첩] 고액연봉 논란에 회장님이 한 말
“어처구니없는 질문에 당황했다”1년 전 고액연봉 논란으로 국감장에 섰던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이사회에서 한 말이다. 그의 말은 1년 뒤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박 회장은 2일 행정안전부 국감 증인으...
-
[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다섯 번째 이야기
광장의 남쪽 구석을 빠져나가면 바르샤바 성요한 대성당(Archikatedra św. Jana w Warszawie) 앞을 지난다. 바르샤바 구시가지에 있는 로마 가톨릭 교회로 바르샤바 대교구의 모교회이기도 하다. 14세기에 마소비안 고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