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소나무 재선충 민통선 턱밑까지 북상…산림당국 바짝 긴장

소나무 재선충 민통선 턱밑까지 북상…산림당국 바짝 긴장

승인 2026-06-16 13: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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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원 홍천군 서면 모곡리 무궁화동산에 잣나무가 소나무 재선충 감염되어 말라죽어 있다.
16일 강원 홍천군 서면 모곡리 무궁화동산에 잣나무가 소나무 재선충 감염되어 말라죽어 있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강원 철원·화천 등 접경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산림당국이 방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민통선 북쪽인 민북 지역까지 소나무 재선충이 번질 경우 방제작업이 쉽지 않아 자칫 산림이 취약한 북한까지 퍼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증가세가 주춤하던 소나무 재선충 감염나무가 급증하면서 현재 강원 철원, 화천, 경기 파주 등 민통선까지 확산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재성충 발생추이(산림청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재성충 발생추이(산림청 제공)
도내에서 발생한 최근 5년(2021~2025년)간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는 총 1만 8589그루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감염목은 2021년 5969그루, 2022년 7792그루, 2023년 1만888그루, 2024년 3746그루, 2025년 1만8589그루로 집계돼 지난해 다시 급증세를 보였다.

피해 정도가 심각한 극심 지역 시·군은 2021년 4곳이었으나 2025년에는 6곳으로 확인됐다.
16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일대 야산에 소나무가 재선충 감염되어 재선충병에 걸려 벌겋게 타들어 가며 죽어가고 있다.
16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일대 야산에 소나무가 재선충 감염되어 재선충병에 걸려 벌겋게 타들어 가며 죽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춘천 4만 644그루, 홍천 7989그루, 원주 4260그루, 횡성 1717그루, 정선 135그루, 동해 190그루, 철원 15그루, 강릉‧삼척‧화천 지역은 10그루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철원과 화천 등 민통선 인근 지역까지 확산된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3년 전 2그루에 불과했던 철원군은 지난해 13그루로 늘었고, 화천에서도 2023년 1그루, 2024년 6그루, 2025년 2그루에 이어 올해 6월 현재 4그루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민통선 북측 지역까지 재선충병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예찰과 방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일대 야산에 소나무가 재선충 감염되어 재선충병에 걸려 벌겋게 타들어 가며 죽어가고 있다.
16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일대 야산에 소나무가 재선충 감염되어 재선충병에 걸려 벌겋게 타들어 가며 죽어가고 있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피해가 심한 지역은 수종전환 방제를 통해 피해 규모를 줄이고, 경미한 지역은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실시해 청정지역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5월 기준 전국 154개 시·군·구에서 약 149만 그루의 소나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피해량은 2020년 41만 그루, 2021년 31만 그루, 2022년 38만 그루, 2023년 107만 그루, 2024년 90만 그루에서 2025년 149만 그루로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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