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 고수를 넘어, 국민의힘이 전반기 위원장을 맡았던 주요 경제 상임위원장장 자리 회수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법사위원장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은 내어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내 왔다.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2년차 국정운영과 민생안정을 위해 책임 있는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중동 위기 대응 법안 신속 처리를 위해 정부와 손발을 맞춰 실제 성과를 낼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견제와 균형에 진심이라면 국회를 공전시키던 구태부터 성찰하는 것이 순서”라며 “국민의힘은 엉터리 필리버스터와 무차별 보이콧으로 국회를 파행시켰고, 지난 1년간 상임위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꼬집었다.
특히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는 일을 하고 성과를 내는 곳”이라며 “이 같은 행태가 계속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맡았던 주요 경제 관련 상임위 회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22대 국회 전반기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주요 경제 관련 상임위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인 송언석·윤한홍·이철규 의원이 맡은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시한을 오는 18일로 제시했다. 여야는 전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 등을 논의했으나 법사위원장 문제를 두고는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여야는 이날에도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