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정원오·오세훈, 운명의 48시간…노래·율동 없이 이틀간 서울 25개구 ‘강행군’ [6·3지선]

정원오·오세훈, 운명의 48시간…노래·율동 없이 이틀간 서울 25개구 ‘강행군’ [6·3지선]

정원오 ‘중도층 공략’·오세훈 ‘사생결단’…서울 전역 집중 유세
한화에어로 사고에 로고송·율동 중단…여야 지도부는 현장 이동

승인 2026-06-01 17: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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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서(사진 왼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강서구 발산역 인근 광장에서(사진 오른쪽)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서(사진 왼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강서구 발산역 인근 광장에서(사진 오른쪽)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서울시장 선거를 이틀 앞두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전역을 누비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다만 이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사고로 양 후보는 일부 일정을 조정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1일 여야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2~13개 자치구를 찾아 집중 유세를 펼쳤다. 선거를 하루 앞둔 2일까지 25개 자치구를 모두 도는 일정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역 앞에서 ‘서울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역 앞에서 ‘서울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정 후보는 이날 새벽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뒤 서울역 출근길 인사와 금천구·구로구 유세를 소화했다. 이어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 후보는 서울역 출근길 인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막판에는 양 진영의 지지층 결집이 예상된다”며 “서울의 두터운 중도층을 위한 공약과 비전을 중심으로 선거를 진행해 왔다. 남은 이틀 동안도 같은 기조를 유지하며 진실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부터 ‘48시간 사생결단 유세’에 돌입했다. 그는 오전 8시 30분 광화문역 출근길 유세에 나선 뒤 성북·강북·도봉·노원·중랑·동대문 등 동북권을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사거리를 찾아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시의 미래, 동대문의 희망찬 미래를 저 오세훈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후보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일당백, 일당천의 기세로 꼭 승리로 이끌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다만 이날 오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자 두 후보는 즉각 ‘조용한 선거전’으로 전환했다.

정 후보는 예정됐던 구로디지털단지 집중 유세를 취소하고 애도 메시지를 냈다. 그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사고 수습과 추가 피해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관계 당국은 마지막까지 현장을 안전하게 수습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 후보 측도 유세 방식을 변경하고 당초 예정됐던 선거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를 연기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금일 유세는 율동과 로고송을 전면 금지하고 차분하고 조용한 일정으로 진행할 방침”이라며 “관계 기관이 신속한 인명 구조와 사고 현장 수습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광화문역 6번 출구 앞에서 유세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광화문역 6번 출구 앞에서 유세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이날 사고 여파는 선거전 전반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한때 전국 후보들에게 유세 전면 중단을 지시했고,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선거운동만 유지하도록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예정된 지원 유세 일정을 취소한 채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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