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BS한양 ‘깜짝 실적’…중견 건설사 1분기 실적 희비

BS한양 ‘깜짝 실적’…중견 건설사 1분기 실적 희비

승인 2026-05-27 06:00:04 수정 2026-05-27 08: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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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1분기 영업이익.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중견건설사 1분기 영업이익.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부동산 경기 둔화와 공사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중견 건설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선별 수주 전략과 원가율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중견 건설사 4곳(KCC건설·동부건설·HL디앤아이한라·BS한양)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액은 1조5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4010억원) 대비 1176억원(약 8.4%) 증가한 규모다.

회사별로 보면 BS한양의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BS한양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2104억원에서 올해 3435억원으로 63.3% 증가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18.4%(3249억원→3846억원), 동부건설은 4.4%(4162억원→4346억원) 증가했다. 반면 KCC건설은 4495억 원에서 3559억 원으로 20.8% 감소했다.

KCC건설의 매출 감소는 국내 도급공사 건축 부문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674억원에서 올해 2735억원으로 939억원(25.6%)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1.74%에서 76.84%로 4.90%p(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체 규모는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일부 건설사의 수익성은 둔화됐다. 4개 건설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19억원) 대비 약 281억원(약 39.1%) 증가했다.

영업이익에서도 BS한양이 가장 높은 개선 폭을 보였다. BS한양의 1분기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138억원 대비 265.9% 증가했다. HL디앤아이한라도 142억원에서 190억원으로 33.8% 상승했다. 동부건설과 KCC건설의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KCC건설은 지난해 1분기 289억원에서 올해 204억원으로 29.4% 감소했고, 동부건설은 150억원에서 101억원으로 32.7% 줄었다.

BS한양, HL디앤아이한라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양질의 수주’ 전략이 꼽힌다. 중견 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 둔화에 대응해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실제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3월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홍석화 수석사장이 올해 양질의 프로젝트 선별 수주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S한양 역시 선별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BS한양 관계자는 “저수익 현장 비중을 줄이고 민간참여 공공개발 및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강화하면서 매출 확대와 함께 이익 체력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원가율 개선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BS한양과 HL디앤아이한라는 원가율이 크게 낮아졌다. BS한양의 1분기 원가율은 77.7%로 전년 동기(84.4%) 대비 6.7%p 개선됐다. HL디앤아이한라의 원가율 또한 3.47%p(89.29%→85.82%), KCC건설은 1.36%p(84.38%→83.02%) 개선됐다. 반면 동부건설은 85.26%에서 88.25%로 2.99%p 소폭 악화됐다.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건설사들은 공동주택과 아파트를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는 구조”라며 “그동안 주택사업에서 마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개선 흐름이 나타나면서 올해 1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향후 분기 역시 회복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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