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SK에코플랜트, 1분기 영업이익 9314억원…AI 인프라 사업 확대 효과

SK에코플랜트, 1분기 영업이익 9314억원…AI 인프라 사업 확대 효과

승인 2026-05-16 17: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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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사옥 전경.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 사옥 전경.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가 올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62%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84억원 대비 8630억원(약 1262%) 증가한 수치다.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조8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584억원 대비 2조4413억원(약 9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존 주택·건축 중심 사업보다 반도체 등 하이테크 분야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주택·건축과 인프라 건설 등이 포함된 솔루션(Solution)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9732억원에서 올해 1분기 8642억원으로 1090억원(약 11.2%)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 등이 포함된 하이테크(Hi-Tech) 부문 매출은 지난해 844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4746억원으로 6305억원(약 74.7%) 증가했다. 반도체 중심 산업용 가스 판매 등이 포함된 가스&소재(Gas &Material) 부문 매출도 지난해 841억원에서 올해 1분기 2053억원으로 1212억원(약 144.1%) 늘었다.

반도체 생산·유통과 자원순환 사업 등이 포함된 메모리 모듈 제조·재활용(Asset Lifecycle) 부문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5568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3555억원으로 1조7987억원(약 323.0%) 증가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되는 흐름이다.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76%로 2024년 말 233%, 2025년 말 192%와 비교해 감소세를 이어갔다. SK에코플랜트는 재무건전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AI 인프라 사업 확대와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자회사 실적 반영 등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청주 M15X, 울산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된 가운데, 반도체 호황에 따른 소재·산업용 가스 사업과 메모리 반도체 생산·유통 사업의 수익 성장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인프라 중심의 사업 체질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제조시설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재, 산업용 가스, 자원순환 관리까지 아우르는 AI 인프라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춰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에 나선 바 있다. 기존 하이테크 사업에 더해 AI 분야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AI솔루션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건축·토목·플랜트 EPC를 담당하던 솔루션사업 조직과 AI 데이터센터·연료전지·재생에너지 등을 맡아온 에너지사업 조직도 통합했다.

반도체 중심 사업 구조 전환을 위한 인사 개편도 단행했다. 지난해 10월 SK에코플랜트는 김영식 전 SK하이닉스 양산총괄(CPO)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반도체 공정 분야에서 그룹 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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