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6조8450억원)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1.0%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2273억원)보다 112.3%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6888억원과 비교하면 29.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88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4.7%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5% 줄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352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15.3%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했다.
‘침해사고 비용’ 직격…기저효과도 겹쳐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두 가지 요인이 맞물렸다. 지난해 1분기 부동산 계열사의 일회성 분양이익으로 기저가 높아진 데다, 올해 2월 발생한 고객 개인정보 침해사고 관련 수습 비용과 보상성 ‘고객 보답 프로그램’ 비용이 실적에 직접 반영됐다.
본업은 ‘선방’…5G 비중 82%대
개별 사업을 들여다보면 본업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위약금 면제 기간 중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지만 2월 이후 순증으로 돌아섰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2.7%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 매출도 가입자 기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다. 인터넷 사업은 기가인터넷 중심 가입자 증가와 부가 서비스 이용 확대로 매출이 1.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 증가로 매출이 1.3% 늘었다.
반면 기업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통신 사업과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등 신사업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이 반영됐다. KT는 1분기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등 대형 공공사업과 금융권 AICC·클라우드 수주를 확보하며 기업간거래(B2B) 인공지능전환(AX) 사업 확대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KT에스테이트 ‘깜짝 실적’…케이뱅크 코스피 입성
계열사 가운데는 부동산 자회사 KT에스테이트가 눈에 띄었다.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수익 확대와 호텔 객실 단가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9% 급증한 2374억원을 기록했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AI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3월5일 코스피 상장을 마쳤다. 2026년 3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 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이다. 1분기 신규 고객은 54만명으로, 총 고객 수는 1607만명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SME) 금융 시장 진출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배당 최소 2400원 제시…자사주 소각도 병행
KT는 이날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되, 일시적 손익 변동을 제외한 조정 기준으로 배당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S)은 2400원으로 책정했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5월 27일, 배당금 지급일은 6월 11일이다.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이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B2C·B2B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 시기였다”며 “앞으로 AX 플랫폼 회사라는 비전 아래 AX 기반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