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트럼프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검토 중…조만간 결정”

트럼프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검토 중…조만간 결정”

승인 2026-04-30 07: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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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독일에 있는 병력의 감축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독일에는 약 3만5000명 안팎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전부터 유럽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이유로 독일 등 유럽 주둔 미군 감축 또는 재배치를 지속적으로 거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축이 검토되고 있는 병력 규모 등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 같은 감축 검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츠 총리의 갈등 직후 나왔다. 

앞서 메르츠 총리는 지난 27일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대해 “전략 없이 전쟁에 들어간 것이 분명하다”며 “이란은 예상보다 훨씬 강하고 미국은 협상에서도 설득력 있는 전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메르츠 총리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며 “그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란 군사행동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전 세계가 사실상 인질이 된다”며 “나는 다른 국가들과 대통령들이 오래전에 했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독미군 감축을 강행할 경우 유럽 각국에 주둔하는 미군은 물론 주한미군에까지 여파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각국이 선을 긋거나 신중한 반응을 보이자 필요할 때 도와주지 않는다며 동맹을 계속 비난해왔다.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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